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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안녕하세요, 비로소 한의원 전비로 원장입니다.
최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기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감기는 이전보다 증상이 심하고 오래가는 경향을 보여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예전에는 감기에 걸려도 3-4일 정도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몸살과 함께 감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감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잦은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HRSV) 감염증 환자 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리노바이러스는 변종이 많아 한 번 감염된 후에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비말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 코 등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기침은 독감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감은 감기와 마찬가지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른 질환입니다.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주된 특징이며,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흉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독감은 초기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침은 감기나 독감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후비루증후군 : 누워 있을 때 기침이 심해진다면 후비루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코와 부비동에서 생성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 가래가 생기지 않고 식후에 기침이 잦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위산이 식도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 가래가 끓는 듯한 기침 소리가 나고, 숨쉬기가 어렵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주로 흡연이 원인이며, 기관지가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상한(傷寒)’ 또는 ‘외감(外感)’이라고 하며, 외부의 사기(邪氣)가 몸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사기의 종류에 따라 풍한(風寒), 풍열(風熱), 습사(濕邪) 등으로 나누어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풍한형 감기 : 대부분의 초기 감기에 해당하며, 오한, 발열, 콧물,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는 치료를 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갈근탕(葛根湯)이 있습니다.
풍열형 감기 : 초기감기가 진행되어 염증에 의한 고열, 인후통, 황색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치료를 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은교산(銀翹散)이 있습니다.
습사형 감기 : 몸이 무겁고 쑤시거나,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느낌이 들며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운을 돌려주는 치료를 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향소산(香蘇散)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 후에도 기침이 지속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폐기허약(肺氣虛弱)
감기를 앓는 동안 폐의 기운이 손상되어 기침을 조절하는 기능이 약해진 경우입니다. 이 경우 마른기침을 하거나, 기침을 해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숨이 차거나 목소리가 약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폐의 기능 뿐 아니라 소화 기능까지 손상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맥산(生脈散)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으로 폐 기능을 물론 비위기능까지 강화시켜 추후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지속되는 잦은 기침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찬물보다는 미온수를 마시고(목이 마를 때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폐 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예: 가벼운 유산소 운동,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반복적으로 감기에 잘 이환되고, 입맛이 떨어지고 피곤한 경우라면 경옥고를 꾸준히 복용 해 준다면 감기에 잘 이환되지 않을 뿐 아니라, 피로감까지 개선 될 수 있습니다.
폐음부족(肺陰不足)
감기로 인해 진액이 손상되어 폐(혹은 호흡기 점막)가 건조해진 경우입니다. 이 경우 마른기침을 하면서 목이 마르고, 가래가 적거나 끈적거리며,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폐와 호흡기 점막을 촉촉히 적셔 주는 맥문동탕(麥門冬湯), 사삼맥문동탕(沙參麥門冬湯) 등을 통해 건조한 점막에 진액을 보충하여 발작적인 기침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호흡기 점막을 가장 빠르게 촉촉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인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하여, 밤에 잘 때도 마스크를 쓰고 주무시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담음(痰飮)의 잔류
감기 후 체내에 담음(묽은 가래)이 남아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가래가 많고, 기침할 때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래를 삭히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이진탕(二陳湯),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 등을 복용하며 습한 환경을 피하며, 가래 배출을 돕는 운동(예: 가벼운 걷기, 등 두드리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침, 뜸 치료를 통해 폐의 기능을 조절하고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비로소 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증상과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맞춤 한약 처방 및 침, 뜸, 부항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기 후 지속되는 기침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비로소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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